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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기록/그냥 주절주절

계절찬가

by *후라이* 2021. 10. 19.

헐 한가을 한여름이라는 단어는 있는데 왜 한봄 한가을 이라는 단어는 없는걸까 라는생각 얼마전부터 했엇는데 이번에 다시 생각해보니까 봄이랑 가을은 뚜렷하지 않아서인거같야ㅐ 한여름한겨울은 그리고 좀 오래 가잖아 근데 봄가을은 아니니까..!?!!? 그리고 ~밤이라는 단어도.. 겨울밤 가을밤 여름밤은 있는데 왜 봄밤은 없을까? 봄밤 특유의 분위기랄게 딱히 없어서 그런가.....???? 사실 근데 가을밤이라는 단어도 자주는 안 쓰는거 같음.

 

가을밤은 그냥 가을의 🌰밖에 생각이 안남ㅋㅋㅋㅋㅋ 맛있겠다 가을밤 (의식의 흐름) 가을밤 봄밤은 존나 춥기만 하자나 무드는 없고 ... 아 아닌가? 무드있나? 이말 봄이랑 가을이 들으면 서운해하나 미안합니다

헐 왠지 알거같아 봄의 낮은 정말정말 찬란해서 봄바람 봄꽃 봄나들이 봄햇살같이 상징적인 단어들이 많은데 주로 눈에 보이는 것들이 많은 낮이랑 달리 뭔가가 잘 보이지 않는 밤에는 봄의 특징이 잘 안나타나서인거같아 !!!근데 난 봄이랑 가을의 한창도 너무 좋아햐..... 특히 봄이 절정에 달할때 ㅠㅠ 언 땅 밑에 묻혀있던 모든 꽃들이 망울을 터트리고 얼음냄새밖에 안 나던 공기엔 온갖 꽃향기랑 새 이파리의 풋내가 진동을 하고 피부로 느껴지는 바람이 부드러운 4월 중순 ㅠㅠ가을이 한창일 땐 색과 빛이 가장 진했던 여름이 마지막 발악이라도 하듯이 어지럽도록 알록달록한 단풍이 눈길 닿는 곳마다 가득하고 겨울 직전의 코끝 시린 기운과 여름의 뜨거운 바람이 공존하는 오묘한 계절..

사계절이 모두 공유하는 단어들 생각해봤는데 첫번째는 햇살!! 봄햇살 여름햇살 가을햇살 겨울햇살 다 문학작품에서 많이 쓰지않나? 압도적으로 많이쓰는 단어는 봄햇살같어 햇살이라는 단어의 어감이 봄을 가장 닮앗어

그리고 또 얘기하고싶은건 여름밤 겨울밤 가을밤에 관한 고찰... 나는 왤케 뭔가에 대해 고찰하는걸 좋아하는겨 ㅋㅋㅋㅋㅋㅋㅋㅋ 스스로가 피곤함 ㅅㅂ ㅋㅋㅋㅋㅋㅋㅋㅋ 쫌 피곤해 벗 갠차나

난 환절기도 너무 사랑함 사실 사계절보다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갈 때,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갈때,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갈때,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갈때를 더 사랑함 ㅋㅋㅋㅋㅋㅋ 이 시기 하나하나마다 왜 좋은지 다말할수있어..각 환절기마다 듣는 노래도 다 따로 있음 ㅋㅋㅋㅋㅋㅋㅋ ㅅㅂ 주책 오짐

그중에서도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시기가 제일 제일 제일 좋아 ㅠㅠㅠㅠㅠㅠㅠ난 일상 속에서 내 눈에 보이는 계절의 색들을 관찰하는거에 행복을 많이 느끼는데 겨울은 색이 너무 없어서 ㅠ 그런 행복이 다른 계절들보다 상대적으로 너무 적음....ㅠㅠ 근데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시기는 일단..색이 없던 계절에서 다시 색이 있는 계절들로 넘어가는 시기고 특히 제일 좋아하는 계절로 넘어가는 시기라 3월 초만 되면 진짜 너무 설렘ㅋㅋㅋ봄노래 틀어놓고 공원 걸으면서 봄이 되기 직전의 분위기를 즐기는게 나만의 연초 행사중 하나임..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갈땐 ... 봄 다음으로 좋아하는 계절이 여름이고 나한테 잘 어울리는 옷들이 많은 계절이 또 여름이라서!! ㅋㅋㅋ 그 여름의 뜨거운 에너지와 빛이 점점 봄의 자리를 밀고 들어오는걸 피부로 느끼는게 너무 좋음 나뭇잎의 색이 점점 진해지고 햇빛이 점점 강해지는 그 시기!

그리고 봄~여름은 또 왜 좋냐면 ㅋㅋㅋㅋ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곡 장르가 템포 빠른 댄스곡들인데 그 곡들의 분위기를 계절이랑 함께 너무 찰떡으로 즐길수잇는 계절이 여름이라 !!! 그 생각에 설레는거같음ㅋㅋㅋ 뜨거운 햇빛 직통으로 받으면서 댄스곡 음량 크게해서 파워워킹하면 기분 째짐..

그리고 여름은 어쩜... 이름도 너무 예뻐 사실 봄 가을 겨울도 너무 좋아하는 단어긴 한데 여름이 제일 어감이 이쁨 ㅠㅠ 뭔가 햇빛이 물에 반사돼서 다이아몬드처럼 반짝이는 해변이 연상되는 단어야...여름~가을은 뭔가 쓸쓸한 기분이 드는게 좋고.. 가을~겨울은 쓸쓸한 감정에서 슬픈 감정으로 넘어가는게 좋아.. 겨울을 젤 안좋아하지만 아이러니하게 여름~가을보다 가을~겨울이 더 좋음 그 겨울문턱의 겨울냄새를 좋아해서 ㅠㅠ

그리고 겨울냄새 맡으면서 11월 초쯤에 목도리 감고 목도리에서 나는 포근한 섬유냄새? 실 냄새? 맡으면서 길 걷는거 완전 좋아함....글구 겨울에는 거의 10개월간 손도 안대던 발라드들을 드디어 꺼내보게 되는 계절이라 ㅋㅋㅋㅋ 손은 안갔지만 좋아하기는 하는 노래들을 오랜만에 들을수 있어서 좋긴 함 ㅋㅋㅋㅋ 어사널사 오날오밤 ..또 뭐있지 겨울노래 .. 김연우 선생님의 발라드들..그리고 에베레스트가 여름에 나와서 몰랐는데 오히려 겨울에 제일 잘어울리는 곡이더라 너무 신기했음 !!! 아 사뜻도 있구나 ㅠㅠㅠㅠ ~!!!! 내 최애 겨울노래 !! ㅠㅠ 글구 겨울을 겨냥해서 나온 노래들을 오롯이 즐길수있는 시기라서도 좋아함 ㅎㅎ 태티서의 디어산타.. 드림의 조이 ..등등

사계절이랑 환절기마다 듣는 노래들은 나중에 따로 글 써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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