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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영화

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후기

by *후라이* 2021. 9. 19.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Shang-Chi and the Legend of the Ten Rings, 2021)

액션, 모험, 판타지 | 데스틴 크리튼 |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 132 | 2021.09.01 개봉

전체 관람가(국내)

 

관람객 평점 7.41

네티즌 평점 6.62

 

관람평 ★★★ (6/10)


흠..... 좀 늦게 보긴 했다. 대략 2주?쯤 전부터 주변에서 이 영화 얘기+양조위 나온단 얘기가 들리긴 했었는데 원래 히어로물에 관심 없기도 했고..... 요새 영화보는데에 흥미가 없어서 딱히 볼마음 없다가... 아무리 생각해도 양조위 나오는 마블이 너무 궁금하고 영화도 나쁘지 않다고 해서 되게 충동적으로..그것도 무려 MX관을 ㅋㅋㅋㅋ 예매해서 교회 동생이랑 보러 갔다왔다..... 상영시간 전까지 여유가 좀 있어서 영통메박 1층에 있는 롯리에서 간식을 먹었는데, 토네이도 쿠키맛이랑 어니언시즈닝 뿌린 양념감자가 맛 궁합이 진짜 너무 좋아서 놀랬다 ㅋㅋㅋㅋㅋ 뭔가 롯리 소프트콘 특유의 분유맛 나는 맥날보다 훨 단 바닐라 아이스크림 베이스의 쿠키 아이스크림이랑 양파 향이 너무 잘어울리는거닼ㅋㅋㅋㅋㅋ 나중에 둘 조합으로 또 먹고싶었다 ㅋㅋㅋㅋ 신기한 경험이었음 ㅋㅋㅋㅋ

 

사실 보기 전에는 텐링즈가 뭔가...... 중국어 단어일줄 알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말그대로 ten rings 였다는거에 일단 묘한 배신감을 느낌ㅋㅋㅋㅋㅋㅋㅋ(니가 왜

초중반부 까지만해도 ㅅㅂ 이걸 왜 MX관씩이나에서 봤지... 돈아깝다..뭐 이런생각 들었는데 중반부로 갈수록 다음내용이 예측이 안가기 시작하면서 꽤나 흥미진진하게 ㅋㅋㅋ재밌게 봤던거 같다 ㅋㅋㅋㅋ 솔직히 만오천원 값은 다 안하는거 같긴 하지만...못만든 영화 절대 아니고..그렇다고 진짜 개미쳤다 싶은건 아니지만 대략 그 중간쯤 어딘가는 되는 영화인듯. 일단 돈이 미친듯이 아깝거나 하진 않으니 ㅋㅋㅋㅋ 사실 마블영화를 내돈주고 본것도 처음이기도 하고...마지막으로 본 마블영화가 블랙팬서일정도니 ㅋㅋㅋㅋ진짜 지독히도 관심없는 사람이 봐도 어느정도 재밌다고 생각할 정도면 나쁘지 않은 영화임은 확실한듯하다 ㅋㅋㅋ 영화관에서 본 마블이 뭐가있지 생각해보면 첫 영화는 어메이징스파이더맨이었고 두번째는 파프롬홈인가 홈커밍인가는 기억 안나는ㅇ데 아무튼 톰홀랜드가 나온건 확실했던 스파이더맨 영화 , (공교롭게도 두번 연속 스파이더맨이다...) 그리고 그 영화를 본지 하아아아ㅏ아아안참 후에 본 블랙팬서가 있다 ㅋㅋㅋ 블팬은 진짜 재밌게 봤다 근데. 약간 잔인해서 글치.. ((((내기준))))((((일단 피 나오면 잔인함)))))

 

일단 가장 처음 든 생각은..되게 평범하다..였다.....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양조위가 생각보다 ㅈㄴ 초반에 나와서 (아무래도 세계관의 시작격인 인물이다 보니) 놀랬고.. 갑옷을 입고 말 타고 초원을 가로질러 풀파워로 적진을 향해 달리면서 양팔에 끼운 팔찌들을 장전하는 장면...........진짜 욕나오게 좋았다 ㅋㅋㅋㅋㅋㅋ난 그런게 왤케 멋잇어보이지 ㅋㅋㅋㅋ나니아연대기 1편에선가도 ... 거대한 초원에서 처음 적진과 맞닥뜨렸을때 맨앞에서 유니콘을 타고 가장 처음으로 돌격하던 피터를 보고 반햇던게(?) 지금까지도 이어지나 싶고 ㅋㅋㅋ

사실 보기 전까지만 해도....... 코쟁이놈들 또... 오리엔탈리즘에 점철된 온갖 스테레오타입 쳐발라서 만든거 아냐 싶어서 좀 걱정했는데 막상 그런 느낌은 크게 없었던거 같아서 조금 다행이었음. (는 내가 중국문화에 대해 잘 몰라서 고증을 잘한건지 어쩐건지는 모르지만) 하 그치만 내가 아시안이라 피해의식인지 뭔지는 모르겠는데 ... 아시안 히어로 나온것도 ...걍 백인들이 에효 흑인도나왔으니 선심써준다 약간 이런느낌같아서 좀....꼴배기싫었다 해야되나 그리고 중국출신이면 중국이 배경이었으면 안됐던걸까?굳이 미국으로 이민왔어야햇음?ㅠ 미국영화라 어쩔수없나그건 ㅠ

그리고 너무...아시아 문화를....너무 특이? 특별?한거처럼 ...일부러 카메라로 비춰서 좀 ...;;그랬음 ... 집안으로 신발벗고 들어가는거라던가..그게 우리한텐 당연한건데.... 약간 카메라앵글+컷전환 뉘앙스가..이것보세요 얘넨 이렇게 집에 신발벗고들어간답니다? 이러는거같았달까 ..;;그리고 집에서는 다들 그냥 모국어 쓸텐데 할머니만 중국어 쓰는게 ..별로였음 내가 이민자가정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집에서도 영어 쓰나?ㅠㅠ 아 근데 생각해보니 마크네도 ... 엄마아빠 다 한국인이신데 애가 영어발음이 본토인걸 보면... 집에서도 영어 썼을거같긴 하네... 아아닌가?한국어도 그래도 나쁘지 않게 모국어처럼 했던거 같은데.. 아 모르겠다.. 

 

아니 근데 ..... 영화 첨부터 끝까지 남주한텐 영 정이 안가더라. 얼굴때문..이라기보단 그냥 연기가...좀 별로엿음 ㅠ 뭔가 현입되게 만든다 해야되나...... 진짜 그..... 미국영화에 등장하는 아시안의 바이브...... 하..말로 설명을 못하겠는데.. 표정변화가 많이 없는것도그렇고ㅠ..ㅠㅠㅠ 난 오히려 서브캐릭터들이 훨씬 좋았음 ... 전투장에서 샹치 동생 등장했을땐 진자 입을 틀어막았고 (너무 멋잇어서) 이모 캐릭터도 너무 좋았고 ㅠㅠㅠ 그 마카오 전투장?은 게임설정이 실사로 튀어나온듯한 느낌이라 신기했음 ㅋㅋㅋㅋ 사람들 옷차림이나 헤어스타일도 완전 그 농구게임중에 프리스타일이나 겟앰프드같은 느낌?ㅋㅋㅋ 그간 히어로물에 등장했던 (대부분의)남자 주인공 여사친이나 여자친구로 나오는 배우 외모의 스테레오타입을 이번에 좀 깼다는것도 좋았다. 계속 자기가 하고싶은 일,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게 친근감도 들고 공감도 돼서 좋았고.. 

으음 근데...내가 맨날 독립영화 예술영화만 봐서 그런건지는 모르겠는데 그..마블 특유의..팔아먹으려고 만든 장면이 오래 지속되는걸 내가 못견디겠더라.... 무기들고 ㅈㄴ 멋잇는척하면서 싸우고 와이어달고 날라다니는듯한 액션 나오는게 뭔가 유치햇음 ㅋㅋㅋㅋ ㅠㅠㅠㅠ 오히려 그런것보단 마지막에 마을에서 무기들고 직접 몸으로 싸우는씬이 차라리 좋았음....

하 근데 영화 설정이 되게..오타쿠 가슴 떨리는 설정이더라 .... 동생 냅두고 도망가버린 오빠랑 처음으로 전투장에서 싸움 상대로 만난거도 대박 맛있고 (사실 예상이 좀 갔긴 했음 ㅋㅋㅋㅋ 아 저기서 동생이랑 싸우겠네 이랬음ㅋㅋㅋㅋ) .... 결국 아빠한테 잡혀서 무슨무슨 일이 있은 다음 연합해서 엄마 고향 찾아갔더니 거기서 엄마랑 똑 닮은 이모 만나고... 이모한테 엄마의 무술 실력? 정신? 이 그대로 있어서 샹치가 그걸 배워가지고 아빠랑 싸울때 써먹은것도 그렇고..  전투복도 진짜 개이쁘더라 빨간색 별로 안좋아하는데 악세사리가 되게 섬세한 느낌이라 너무 예뻤고 여자남자 상관없이 그냥 싸우는것도 좋았음... 하 근데 내가 초자연적인 존재가 갑자기 나타나서 모든걸 해결해주는 결말을 별로 안좋아해서 그런지 (사실 모든걸 해결해주진 않았지만..) 마지막엔 좀 김이 샜음...용 액팅이나 비주얼은 진짜 압도적이고 멋있었지만... 바다에서 눈 뜨는 씬부터 아니 이렇게 쉽게 해결된다고?싶었음 마치 겨울왕국 2의 극후반부처럼....ㅋㅋㅋㅋ 하그리고 양조위 눈빛연기는 진짜 말해뭐해였다.. 중간에 과거회상씬이었나에 아내 생각하다가 울컥해서 눈에 눈물 고이는 연기;;;;;;;;;;;;;;;; 양조위 그런건 진짜 ..소름끼치게 잘하는듯......;;;; 웬우가 가짜 아내 목소리에 홀려서 엄마가 저기서 기다리고 있다고 막 ...글썽거리고 어쩔줄 몰라하는게 진짜 ㅠㅠㅠㅠㅠㅠ .... 대박이었다 연기가.... 사실 마지막에 죽는결말은 좀 생각 못하긴 했는데 ㅋㅋㅋㅋ 아빠가 죽었는데도 오열을 안하는게 띠용이었음 아무리 상처줬다고 해도....뭔가 반응이 시큰둥해섴ㅋㅋㅋ ㅠㅠ 웃겼음..그리고 자꾸 중간중간에 ...서양인들 나오는거 싫었음..... 낄껴좀 제발..ㅡㅡ;; 백인 못잃는거 짜증나.. 할거면 좀 제대로 하던가.

얼굴없는 애완동물비슷한 캐릭터도 귀여웠고 ㅋㅋㅋ얼굴없는게 귀여울수도있다는게 신기했음 캐릭터한ㅌ ㅔ애니메이팅으로 성격을 부여하는게 이렇게 중요합니다 여러분..... 엄마 마을 들어가는 장면도 너무 좋았다.. 색감 진짜 예쁘고 ..내가 약간 그런 새로운 세계 들어가는 연출을 좋아해서 ... 내가 같이 여행하는거같고 좋았음. 그리고 그 남자주인공 여사친이 화살 배웠는데 전쟁나갈때 제지당하는거 보고 아 얘가 마지막으로 결정타 날려서 최종빌런 뒤지겠구나....예상했고 적중함 ㅅㅂ ...  

아니 그리고 나만 느낀건지 모르겠는데 전체적으로 액션씬 연출 호흡이...너무 길었다 해야되나..? 연출호흡이 길었다기보단 머랄까... 인물 움직임이 내 상상보단 좀 느려서 속터지고 현입됐었음... 뭔가 좀더 스펙ㅌ타클하고 격렬하게 싸워야될거가튼데...걍 합맞춰서 액션 연기한다는 느낌이 더 컸음 ㅠㅠ.... 버스씬이 특히 그랬다..그 잘린팔에 칼 붙인 빌런 1도 안 무서웠고..걍 싸우는 장면 거의 전체가 그닥 박진감이 없었음 내가 나이든건가.. 먼가 그냥 아무 감흥이 없었어..난 역시 감정적인 상호작용같은게 있어야 몰입이 확 되나봐.. 

아 맞다 그리고 양조위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전투복 입은거 ㅠㅠㅠ씨발진짜왤케잘생겼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하 ㅠㅠㅠㅠㅠㅠㅠ 검은색 진심 개착붙이고요....... 요즘스타일로 만든 오대오 펌머리 너무 잘어울리고요...눈물줄줄 .... 하 근데 먼가 ㅋㅋㅋ마지막에 아들이랑 아빠가 싸운다는게 ㅋㅋㅋ약간 내기준 모럴 디진거라서 좀..... ㅅㅂ 아무리그래도그렇지 존ㄴㅏ 싸가지없네... 이런생각듬 ㅅㅂ 유교걸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근데 여러가지 상황과 환경을 생각하면 ( 자기 엄마 죽음을 지켜볼수밖에 없었던 아들한테 왜 넌 그때 아무것도 하지 않았냐면서 겁쟁이 취급했다거나..하는건 정말 납득 불가지만...;;; 그냥 그 최종빌런에 홀려서 그런거라고 생각하고 싶을정도로 최악의 대사였음;;; 속으로 아니 애잖아요 !!!!! 존나 소리지른듯 ㅅㅂ 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중후반쯤 되니까 2차 뛸까..하는 생각이 스쳐지나갔지만..(설정들이 너무 변태같고 좋아서) 끝나고 나니 이걸 이렇게 비싼 관에서... + 2차 뛸만한 작품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ㅋㅋㅋ ㅠㅠ 하 그리고 뭔가 ㅋㅋㅋㅋ 이렇게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그래픽으로 범벅된건.. 일상물이나 현대물만 거의 좋아하는 나로썬 적응도 안되고 먼가 전대물 보는 느낌이라서 취향이 아니었다 ㅋㅋㅋㅋ 안그래도 액션씬 호흡 루즈해서 약간 현입되는데..그래픽때문에 더 ㅋㅋㅋㅋ몰입이 안됐음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내가이런 액션영화를 진심 안봐버릇 하니까 중간중간에 슬로우 걸리면서 인물들 감정 보여주는 컷나올때마다 아니 저럴시간에 공격을할것이지 <<<약간 이렇게 돼서 ㅋㅋㅋㅋㅋㅋㅋ 몰입이 더 안됐던거같음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나름 재밌다는 생각은 들정도라 괜찮았던거 같다 .... 그 할리우드 대자본영화 특유의 다듬어진 연출이 난 오히려 ...... 너무 인위적?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좀 .... 별로기는 했지만.. (그거 자체가 별로였다기보단 걍 내 취향상 별로였다..는 뜻..) 이걸 보니까 스엠아이돌이 너무 만들어진 느낌이라 취향 아니란 사람들이 이해되는거 같기도 함 ㅋㅋㅋㅋㅋㅋㅋ (ㅅㅂ무뜬금

아 그리고 너무 좋았던게 ... 웬우쪽은 뭔가 현대기술과 테크닉과 공격+폭력 같은느낌이라면 엄마(이름기억안남)쪽은 자연, 섭리, 초자연적, 나를 다스림 이라는 키워드 차이가 있는게 너무 좋았다 ... 그래서 아빠로부터 어린 나이에 폭력과 살인을 배우고 엄마의 고향으로 가서 다시 나 자신에 대해 제대로 알고 나서 아빠에게 그걸 써먹으면서 결국 텐링즈가 자신의 것이 되도록 만든게..너무 좋았음....ㅠㅠㅠㅠ 그리고 웬우가 나이 천살 넘는단 설정도 ㅅㅂ 너무 좋았음ㅋㅋㅋㅋㅋ(별게다) 사실 웬우보단 양조위..가 그런 설정을 맡았다는게 좋은거지만 ㅋㅋㅋㅋㅋㅋ

 

암튼 ..그렇습니다..예.. 총평은 내돈주고 처음으로 본 마블영화 나쁘지 않았고 주변에 재밌다고 한번쯤 볼만하다고 추천할만한 영화 ! 근데 개명작..... 너무 잘만들었고 막...이정돈 아님..그런 영화였으면.. 10중에 별로인건 한 2?정도밖에 안되고 나머지 8이 좋은거여야 하는데 이거는... 10중에 별로인게 5 좋은게 5였다 ㅋㅋㅋㅋㅋ ㅠㅠㅠ 그래도 아시아문화를...나름 할리우드 자본을 이용해서 ..잘 풀어내려고 했고 또 그만큼 세련된 결과물이 어느정도는 나온거 같아서 나쁘지 않았음. 그리고 누가 디즈니산하 스튜디오 아니랄까봐 존나 가족적인 주제에 혀를 내두름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지금까진 없던 주제 같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