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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영화

영화 <알라딘> 리뷰

by *후라이* 2019. 6. 10.

알라딘 (Aladdin, 2006)

모험, 가족, 판타지, 뮤지컬, 로맨스 | 가이 리치 | 미국 | 128분 | 2019.05.23 개봉

메나 마수드, 윌 스미스, 나오미 스콧

전체관람가 (국내), PG (해외) 

 

네티즌 평점 9.38  / 기자, 평론가 평점 6.00


아아악 드디어 알라딘을 보았따~~~~!

실사가 나왔다길래 (+평까지 좋음) 계속 안보고 미뤄뒀던 알라딘 원작을 먼저 보고 개봉을 기다렸는데,

이게 웬걸

원작을 보자마자 실사를 보고싶은 마음이 기대에서 귀찮음으로 바뀐것이다

왠지는 몰라

그냥 귀찮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애니메이션보다 실사가 내돈주고 보러가기 더 아까운 것인가 ㅋㅋㅋㅋㅋㅋ(일반인이라면 보통 그 반대 아닌가..)

아무튼 나의 이상한 취향에 의문점을 가지며 그렇게 일주일인가 이주일을 홀라당 쌩으로 까먹고 나서

미루고 미루고 미루고 예매해놨던거 두번이나 취소하고 보러가기 귀찮아서 별 지랄쌈바를 다 추던 일인...... 오늘 교회를 갔다가 알라딘을 본 모두가 극찬을 하는것을 보고 본투비 팔랑귀 홍진솔은 벽화팀 회식 끝나고 집가는길에 있는 메가박스에 10분 뒤 상영하는 알라딘 자막을 매우 충동적으로 예매해서 일사천리로 관람하고야 만다....... 

이랬던 적은 내 3년 혼영 역사상 처음이었다...나는 영화 볼 시간을 정할 때 현재 내 심리상태와 체력과 딪덕심과 끝나고 집 올때의 내 마음까지 모두 고려해서 정하는 편이기 때문에 이렇게 충동적으로 아무 시간이나 예매하는 일은 절대 없는데..대체 무엇에 홀렸던 것일까.....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역시나.. 주일인데다 제일 사람이 많을 때라 (저녁도 먹고 난 뒤인 7시 10분...) 온갖 가족 무리, 커플 무리, 친구 무리로 가득한 영화관 로비에 혼자 토이스토리 4 포스터를 들고 덩그러니 배회하고 있는 혼영러 ㅋㅋㅋㅋ...가 되어버린 ㅋㅋㅋㅋ(군중속 고독이 바로 이런 것)

아침이나 심야는 그나마 혼자보러온 사람들이 많은데 ㅋㅋㅋㅋ주말 저녁은 뭐 ㅋㅋㅋㅋㅋㅋ

그치만 나는 프로 혼영러이므로 전혀 개의치 않고 당당하게 들어갔다 (신경쓰면 지는거임)

상영관이 생각보다 커서 G열로 예매할까 하다가 어차피 그 뒤는 꽉차서 선택의 여지도 없이 F열 중앙으로 예매.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작았고 ㅋㅋㅋㅋ 딱 앉았는데 역쉬나~ F열이 짱이다. 슴살되자마자 혼영을 거의 20번 넘게 했는데 20번 거의 내내 F열에서 1-2열정도밖에 벗어나지 않았던 이유가 있었쥐. 혼영 안한지 너무 오래되서 시야 감각을 잃어버림....껄껄 (우리집 근처 영화관들은 상영관 크기가 사실 거기서 거기라 

암튼! 내가 조금 일찍 들어가서 광고 좀 보다가 드뎌 영화 시작.

 

크으으으으

인크레더블 이후로 엄청나게 오랜만에 보는 딪성 오프닝~~~ 예전엔 이 오프닝만 봐도 눈물날거 같았는데 감정이 메마른건지 그닥 감흥은 없엇음ㅋ ㅋㅋㅋㅋㅋ (아니면 내가 바로 어제인가 그제까지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몇편 본 상태라 그런걸수도)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오리지널 작품이 아니므로 증기선 윌리 클립은 패스~ (그게 묘미인데 흙흙.) 

처음에 타이틀부터 나오는데, 시작을 어떻게 했는지 벌써 가물가물함.........

아 생각낫다

처음에 갑자기 분위기 원양 되더니 주변에 겁나 큰 배 지나가고, 카메라 시점은 그 범선보다는 좀 작은 배 갑판 위. 어떤 아재가 애들한테 옛날얘기 들려주는걸로 시작함. 원작에선 상인이 램프 소개하면서 램프에 얽힌 이야기를 한번 들어보실라우? (ㅋㅋㅋㅋ) 하는걸로 시작해서 사막에서 그 호랑이 형상 한 비밀동굴로 낙타가 줄지어 걸어가는걸로 시작하는데, 실사에선 배 위에서 정체불명의 아버지가 자기 아들딸에게 본인이 겪었던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원작이랑 똑같이 호랑이 동굴로 넘어가는것으로 시작. 여기서부터 띠용이었던게, 나는 원작 초반에 아라비안나이트 흐르면서 엄청 음산하면서도 동시에 신비로운 분위기인 사막 한가운데서 갑자기 호랑이 형상을 한 모래동굴?이 튀어나오는게 진짜 겁나 임팩트 있고 내가 생각했던 오프닝이 아니라서 엄청나게 신선한 느낌을 받아서 진짜 시작이 인상 엄청 깊었었는데, 이번에는 내가 그 원작 느낌을 알다보니 실사에선 그냥 호랑이 형상을 한 돌 동굴로 나오니까 좀 푸쉬식.... ㅠㅠㅠㅠㅠ 심지어 원작에선 그 동굴은 찾아온 사람이 있을때만 모래 속에서 엄청나게 웅장하고 무서운 본모습을 우람하게(?) 드러내며 등장했다가 다시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감쪽같이 사라지면서 사막이 다시 고요해지는게 묘미이자 그 동굴의 매력이었는데, 여기서는 너무 아무 매력없는 그저 좀 까다롭고 위험한 돌동굴에 지나지 않는 것처럼 나와서 좀 아쉬웠음 ㅠㅠㅠㅠ

그 동굴에도 사실 사연이 있는데, 그 사연은 영화에서 완전 짤림........ 그 사연때문에 알라딘이 동굴에 들어가게 되는 이유가 설득력이 있어지는건데 ㅠㅠㅠㅠㅠㅠㅠ 그 사연인 즉슨 동굴의 주인인 호랑이(?아마도?)가 정해둔 진흙속의 보석, 즉 척박한 환경에서 진실된 마음을 보여주는 사람만이 들어와서 램프를 가져갈수 있는 동굴이었음. 그 선택받은 사람이 바로 알라딘이었고, 알라딘이 아닌 다른사람이 들어가면 그 동굴 안에 갇혀서 다시는 나오지 못하게 됨.그래서 자파가 본인 대신 알라딘을 들여보낸 이유도 바로 거기에 있는건디 ㅠㅠㅠㅠㅠ 그게 설명이 아예 안되서, 그 동굴 특유의 신비로움과 매력이 반감된거 같아서 굉장히 아쉬웠음..그리고 동굴의 호랑이 형상은 사실 악보단 선에 가까운, 그러니까 사막의 전설?과도 같은 절대적인 이미지였는데 실사에서는 그 설명이 아예 짤리다보니 선보다는 악에 가까운 이미지로 그려진게 그런 절대자 캐릭(특히 스토리의 시작, 전설의 조상격이 되는 절대자인 경우-ex. 아슬란)에 환장하는 나로선..흑흑. 굉장히 아쉬웠음 ㅠㅠㅠㅠ 

그리고 가장 중요한....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았던 오프닝!!!!!! 아라비안 나이트!!!!!!!!!! 오프닝부터 내 심장을 때려주신 장본인 되시겠다 이겁니다...........

솔직히 알라딘 실사는 정말 기대 하나도 안하고 가서, 좋으면 얼마나 좋겠어 ㅡㅡ 싶어서 진짜 마음 닫힌 채로 봤는데

와 오프닝 보자마자 마음 확 열려벌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원작의 아라비안나이트 사운드는 좀 레트로? 뭐라해야되지? 하여튼 좀 단조로운? 느낌이었는데 (원작의 아라비안나이트는 또 그 넘버만의 로컬한 느낌이 있어서 좋음. ㄹㅇ 현지에서 들릴거 같은 음악) 실사판은 진짜 완전 겁나 웅장 ㅋㅋㅋㅋㅋㅋㅋㅋㄹㅇ 깜짝놀랐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애뤠이비안나아아아아아아잇~~~~~하는데 와 전율이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시작을 그 동굴에 아무나 들어가서 닫히는거 다음에 바로 낮으로 전환되면서  아그라바(작중 배경) 풍경이 버드아이뷰로 쭈ㅏ아아아아아악 훑어짐과 동시에 바로 땅으로 내려가서 아부 화면 안으로 IN->  시장 한가운데 돌파하며 카메라 Dolly In 되는데 우아아악 그때부터 두근두근하더니 북적거리는 아그라바 시장 풍경 속으로 막 들어가는데 진짜눈물날뻔함..... 원작 애니메이션에서도 그 특유의 이국적인 풍경을 진짜 잘 살림과 동시에 개인적으로는 진짜 센세이셔널했었는데, (허구헌날 유럽이나 현대 배경만 봐 왔었는데 갑자기 아랍권이 등장해버리니까 완전 신선했음..진작에 비서양권을 배경으로 한 작품들도 많이 볼걸.......... 아 비서양권이라는 단어가 혹시나 오리엔탈리즘적인 단어라면 수정하게씀 ㅠㅠㅠㅠ적당한 다른 단어가 생각이 안나서.... ㅠㅠㅠㅠ) 애니메이션 보면서 상상한 실제 아랍권 삶의 현장(?) 의 풍경이 갑자기 눈앞에 실사화되어서 펼쳐지니까 와.......진짜 .....미쳤다..미쳤다 소리만 계속 나왔음.........

조금 아쉬웠던건 애니메이션에서는 주황+파랑+빨강으로 대표되는 사막지역 특유의 뜨거운 느낌의 (높은 채도와 명도의) 비현실적인 색감이 실사에선 구현을 못하다보니 그게 확 극대화되어서 표현되지 못한것 ㅠㅠㅠ 그래도 엑스트라들도 100프로 다 중동?아랍?권 사람들이고,,,,아니 현장감 진짜 대박이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현장감때매 눈물날뻔한적은 지짜 처음이었다.....어디서 그렇게 많은 엑스트라들을 구해왔으며..그사람들 의상비에.... 각종 소품에 세트장에 ....제작비 진짜 어마어마하게 들었겠다 싶더랔ㅋㅋㅋㅋㅋ

여튼.. 원작에선 쟈스민이 초반부중에서도 좀 뒤쪽 (초중반부 거의 직전) 에 등장하는데, 실사에선 완전 초반에 처음으로 등장한 인물이 쟈스민이어서 놀람 리얼로 히익! 했다기보단 엥? 이런 느낌 ㅋㅋㅋㅋㅋ 온몸을 스카프로 감싸고 있었지만 애들한테 배고프냐고 물어보고 돈도 안내고 암생각없이 빵 준 여인을 보고 직감했다..오케이..쟈스민이구나..ㅋㅋㅋㅋㅋ

글고 그 쟈스민을 난처한 상황으로부터 구해주는 알라딘 장면도 너무 처음에 나와서 당황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 그 장면의 묘미는 완전 다른 환경에서 나고 자란 두 사람이 우연한 계기로 마주쳐서 함께하게 되는 것인데 ㅠㅠㅠㅠㅠㅠ너무 처음부터 알라딘이랑 쟈스민 양쪽에 대한 아무런 정보 없이 갑자기 그 장면만 딱 나오니깐 완전 개띠용....

않이 너무 갑작스러운데? 싶었다..... 앞에 쟈스민이랑 알라딘 설명 다 짤려서 어이없엇음 하.... 근데 막 화나진 않았고 첫장면 너무 좋아서 사실 그땐 별로 짜증 안났음 ㅋㅋㅋㅋㅋ돌이켜보니 아쉬울 뿐 ㅋㅋㅋㅋㅋㅋ

 

여튼. 쟈스민 구해주고 막 이런저런 상황들이 원작이랑 좀 달랐는데, 이건 설명하기가 좀 애매하기도 하고 확실하지가 않아서 원작이랑 실사랑 한번씩 다시 보고 써봐야겠음. 일단 기억나는건 알라딘이 경비대한테 쫓길때 자스민한데 날 믿으라는 대사를 치는 상황이 다름. 원작에선 알라딘 집안에까지 경비병 들이닥쳐서 마지막에 도망칠때 그렇게 하는데, 실사에선 그냥 시장바닥 한가운데서 주택과 주택 사이를 넘나들 때 그 대사를 쳐서 오오...다르군..했음 ㅋㅋㅋㅋㅋ 아 처음엔 이게 다른게 대체 왜?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스토리 설득력에 완전 영향이 가는거였다..ㅡㅡ 나를 믿으라는 대사를 원작에선 쟈스민과 알라딘이 알라딘의 집? 아지트? 에서 이미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서로 조금씩 알아가는 단계에서 쳐서, 쟈스민이 알라딘에게 의지하게 된 것에 확실한 결정타를 날려주는 중요한 역할을 했던거였는데... 실사에선 그게 아니었어서, 그 대사 의미가 많이 좀 반감된 느낌이라 아쉬웠음 ㅠㅠㅠㅠㅠ그 대사도 원작의 묘미중 하나였는디 ㅠㅠ

암튼. 아쉬운점은 뒤로하고.... 그다음 장면이 뭐였지? 아니..자파가 어떻게 사막으로 데리고 가게 됐는지 기억이 안낰ㅋㅋㅋㅋㅋㅋ  아흑 또 보고싶어........ 그냥 기억나는것만 쓸까 ㅋㅋㅋㅋ너무 의식의 흐름이라 정리가 안되네....

그냥 좋았던 점, 아쉬웠던점 나눠서 쓸래 ㅋㅋㅋㅋㅋㅋ

 

-좋았던점 1.처음 그 호랑이동굴로 알라딘이 들어갔을때, 뭔가 내가 상상한건 온통 노란 금으로 삐까뻔쩍 휘황찬란한 보석으로 뒤덮인 곳일줄 알았는데 금색보단 백금색? 에 가까운 보석이었던 거. 이건 좋으면서도 동시에 아쉬운 점이기도 한데, 좀더 실제에 가까운 보석 느낌이라 그 마법의 동굴이 실제로 있는 것처럼 느껴지게 만든 점은 좋았지만 원작처럼 온통 노란색이 아니라서 원작 느낌과는 너무 달랐던게 조금 아쉽.

-좋았던점 1-2. 마지막에 램프까지 거의 다 갔는데 아부가 루비 하나에 눈 돌아가는 장면에서 눈 돌아간 그 루비 그래픽 퀄리티갘ㅋㅋㅋㅋㅋㅋㅋㅋ대박이었엌ㅋㅋㅋㅋㅋㅋ 내 눈앞에 진짜 그 커다란 보석이 반짝거리는 느낌.....ㄷㄷㄷㄷ너무 리얼해서 깜짝놀랐음 (주토피아에서 책상 앞쪽에 주디가 놓고간 경찰뱃지 그래픽 퀄리티 처음 봤을때랑 맞먹는 충격..) 

-좋았던점 1-3.  위에 두개랑 연결되는데, 동굴 안 풍경이 색감만 좀 다르지 원작이랑 진짜 거의 비슷했다는 거. 특히 램프가 놓여진 돌탑?꼭대기까지 가는 길이 진짜 존똑이었음. 근데 실사에서 좀더 가파르고 위험해 보이게 연출했던것도 좋았당. 램프가 애니메이션에서보다 훠어어러어얼씬 높고 위험한 곳에 있는 느낌. (그래서 더 위태롭게 보이도록 연출한게 좋았음)

 

-반대로 아쉬웠던 점 1. 위의 동굴씬과 연결되는건데, 아쉬웠다기보단 그냥 원작의 연출이 좀더 내 취향이고 동시에 고전적인 느낌이라 더 좋았기 때문에 쓰는거. 원작에서는 아부가 루비에 눈이 돌아가는 이유가 초반에 알라딘이 경비병한테 쫓겼던 게 빨간 사과 때문이었고 아부도 그거 훔치는 걸 동조했었기 때문이었는데 (빨간 사과=빨간 루비. 눈 돌아가는 이유 설명됨.) 원작에선 아부와 알라딘이 보석이나 귀중품 훔치는걸 즐겼고 그거때문에 단순히 보석에 눈이 돌아가는건 그냥 평범한 연출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서 아쉬웠음. 근데 연출의 좋고 나쁨을 따지기보단 그냥 전자는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에 어울리는 연출(표현할수있는게 제한적이라 시각적인 요소를 더 잘 활용해야 하기 때문에)이었던 거고, 후자는 실사영화쪽에 좀더 어울리는 연출?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앞 장면에서 아부가 쟈스민의 팔찌를 훔치는 장면과 연결되게 만들기 위한 최적의 설정이었다고 보는게 맞을듯. 

 

-좋았던 점 2. 지니 등장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윌스미스가 나왔다길래 ㅋㅋㅋㅋㅋ난 윌스미스 나온 작품 하나도 못봐서 그냥 얼굴 재밌게 생긴(?) 거랑 유머러스한 배우라는거만 알고 있었던 상태였는뎈ㅋㅋㅋㅋㅋ아니 싱크로율 대박이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지니를 대체 누가 연기해?????싶었는데 그걸 윌스미스가 해냅니다......... 솔직히 원작 지니 텐션에 못 따라가긴 하는데, 실사도 진짜 대박이었다 ㅋㅋㅋㅋ그걸 실제 연기로 구현해낼줄 정말 몰랐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쉬웠던점 2. 근데 뭐랄까, 원작 지니처럼 이세상 텐션 아닌건 똑같은데, 윌스미스 원래 배우 이미지가 강해서 그런가,원작의 지니는 정말 그 원작 속 캐릭터 그 자체인 느낌이라 위화감이 하나도 없는 반면 실사 지니는 ... 그 배우가 연기하고 있는 캐릭터라는게 너무 확 티가나서 원작을 볼때처럼 그 캐릭터에 대한 당위성? 이 좀 떨어지는게 느껴지긴 했음.

그래도 진짜 ㅋㅋㅋㅋㅋㅋㅋ소화력은 말도못하게 최고였다 와 ㄹㅇ 기대 이상이었음. 근데 좀 다른 느낌의 텐션 ㅋㅋㅋㅋㅋㅋㅋ 좀더 현실 사람같은 텐션이라 해야되나 ㅋㅋㅋㅋㅋ 원작지니는 정말 말그대로 이세상 텐션이 아니었고 실사지니는 좀더 현실적인 업텐션..이랄깤ㅋㅋㅋㅋㅋㅋ암튼 좀 달랐다.

 

-좋았던 점 3. 2번과 이어지는데, 지니 자뻑송을 어떻게 실사로 구현했을까 매우매우 궁금했음. 와 근데 기대 이상이었다 ㅋㅋㅋㅋㅋㅋ사실 애니메이션이라서 표현할수 있는 여러가지 장면들 (디즈니 애니메이션 패러디라던가 배경과 장소와 표현법에 구애받지 않는 연출 등) 이 있는데 실사에선 그게 다 표현되지 못했던건 사실이었지만, 또 실사 장면 나름대로의 화려하고 재치있는 장면으로 연출되어서 너무 조았다..뭐랄까 그 장면이 좀더 현실화 된 느낌?

말로 설명을 못하겠는데, 어느쪽이 더 낫다를 따질수 없게 둘다 너무 그 각자만의 매력이 있어서 너무 좋았음.

특히 막 파티클 오지게 터지면서 진짜 겁나 화려한 그래픽 막 나올때 않이 이게 현대기술로 가능한 그래픽이었나..?싶고..저거 렌더링 언제다해..했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직업병 잼) 그 디즈니 실사영화 특유의 매지컬 이펙트에 있는 묘~하게 레트로?한 감성?느낌?그런게 있는데 (화려한데 칙칙한..여튼 그런 느낌이 있음ㅋㅋㅋㅋㅋ본사람들은 뭔지 알거임 ㅋㅋㅋㅋㅋㅋ) 그런 느낌을 가져감과 동시에 원작 장면을 너무 해치지 않는 선에서의 적당한 현실세계로의 구현이 정말정말 맘에 들었다 으흑흑흑 그리고 원작 장면에서 등장하는 화려한 색의 옷을 입은 여자 무용수들이 원작에선 너무 야하게? 그려져있어서 좀 그랬는데 실사에선 전혀 그런느낌 없이 딱 건전하게(ㅋㅋㅋㅋ) 나와서 좋았음.....허허헣

 

-아쉬웠던점 3. 첫 마법양탄자 등장씬에서.. 내가 원작에서 느꼈던 양탄자의 수줍은 커여움은 어디로 가고 그냥 평범보다 조금 더 귀여운 양탄자가 되어버려서 매우매우매우 아쉬웠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무래도 애니메이션적인 표현을 실사에서 다 구현해낼수 없는 한계에서 오는 아쉬움일텐데, 애니메이션에선 양탄자의 네개 구석에 달린 술 장식이 아주 대놓고 손과 발로 사용되는걸 정말정말 확실하게 보여주는 장면들이 많고 양탄자가 의사표현+감정표현 하는 장면들이 꽤 많아서 실사보다 훨씬 비중있게 다뤄지는 캐릭터라 뭔가 더 귀여워보이고 그랬던게 있었음. 근데 실사에선 감정표현하는 비중도 많이 줄고 ㅠㅠㅠㅠ뭣보다 양탄자가 그 술 장식을 손과 발처럼 쓰는 장면이 대폭 삭제되서 양탄자의 캐릭터적 매력이 기대보다 덜 드러났다는 그런 ..슬픈 사실이...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귀엽긴 귀여웠다. 양탄자 캐릭터 너무 좋음....ㅠㅠㅠㅠㅠㅠ

 

-좋았던점 4. 갑자기 앞으로 돌아가긴 하는데, 아그라바의 서민 마을 풍경 색감이 진짜 너무 이뻤음 ㅠㅠㅠㅠㅠㅠㅠㅠ내가 요새 원색인데 좀 넘 쎈 원색 말고, 좀 가벼운 원색 색감에 꽂혀있는데 딱 내가 요새 빠진 색감 그 자체였음 ㅠㅠㅠㅠㅠㅠㅠ 거리의 사람들이나 과일, 옷감, 나무, 꽃, 식물같은건 죄다 색이 엄청 센데 건물 벽은 연한 상아색이라서 조화가 진짜 대박이었음. 추격씬에서 장면 자체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고 주변 풍경 색감밖에 안보임.....진짜 너어어어어어무 이뻤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쉬웠던 점 4. 알라딘 추격씬에서 알라딘 움직임이...원작에 비해 너무 안 날쌔서 아쉬웠음 ㅠㅠㅠㅠ머랄까 알라딘에선 알라딘이 아부의 움직임과 닮아서 둘이 같이 다니는게 완전 매력포인트로 작용했던거였는데, 실사로 바뀌다보니까 내가 생각하던 알라딘의 그 원숭이같은 (?) 날쌤이 너무 없고 오히려 무겁고 느리게 느껴져서 ㅠㅠㅠㅠ(심지어 중간에 넘어지기라도 할까바 불안할 정도...) 아쉬웠다....정말루.....그래서 먼가 더 어색하게 느껴졋음 그 장면 ㅠㅠㅠㅠㅠ 글구 원작에선 추격씬이 좀더 긴박하고 우당탕탕 와장창 이런느낌인데 실사에선 그런느낌 X 라서 아쉬웠....아 추격씬 다시생각해도 개아쉽네 원작에선 첫장면부터 임팩트 쌔리는 띵장면인데.....윽흑흑흑

그리고 원작에선 추격씬이 쟈스민이랑 알라딘 각자 스토리 나오고 나서 나오는거라 더 뭔가 긴장감있고 몰입도 있었는데 실사에선 둘에대한 정보 1도없이 갑자기 둘이 손잡고 도망쳐서 인물에 대한 몰입도가 원작보다 더 떨어지는 느낌이엿음.....ㅠㅠㅠㅠㅠ 원작볼땐 으악 잡히지마라 잡히지마라 였는데, 실사에선 쟤네가 누군데? 잡히든말든 ㅇㅅㅇ..이런 느낌이라 해야되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았던점 5. 쟈스민 궁전 ㅠㅠㅠㅠㅠㅠㅠ미쳐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원작보단 좀 어두운 느낌이라 좀 띠용하긴 했는데, 그래도 너무 이뻐씀....진짜 실제로 있을거 같은 궁전.

-아쉬웠던점 5. 근데 원작에선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성이라 서민들과 대비되는 사치스러움+밝은 느낌은 아니라서 쪼꼼 아쉽. 호화로운 느낌이 좀 적었는데, 동시에 로컬스럽기도 해서 좋았음.

 

어우야 이렇게 쓰다간 날밤깔거같아서 진짜 큼지막한거만 써야쥐......

원작의 장르 특성상 표현적 한계때문에 알라딘의 캐릭터성이나 세세한 표정연기가 잘 전달이 안되서 캐릭터의 설득력이 좀 부족했던 단점을 실사에서 현실연기로 깔끔하게 해결시켜버린........ㅠㅠㅠㅠㅠㅠㅠ 특히 알라딘..원작에선 좀 끝까지 얄밉고 철없어보였는데 실사에선 표정 하나하나 디테일해서 표정으로도 캐릭터전달성 와따 되니까 완전 무적임. ㄹㅇ 거를게없음 알라딘 캐릭터는..... 

아니 글고 쟈스민 미췬개존나이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ㄹㅇ 개이뻨ㅋㅋㅋㅋㅋㅋ 처음에 쟈스민 등장하자마자 놀랐던게 원작에서 쟈스민 말투나 목소리가 너무 똑같아서 놀람 행동도 그렇고... 특히 그 당돌하고 똑부러지는 말투 ㅠㅠㅠㅠㅠㅠㅠㅠ아니 싱크로율 뭐냐고 ㄹㅇ 쟈스민이 애니메이션에서 튀어나온 수준의 싱크로엿음......

애니메이션 쟈스민도 참 매력적인데 실사도 만만치않음 ㅠㅠㅠㅠ 애니메이션에서가 훨씬 똑부러지고 도발적인 느낌이긴 한데, 실사에서도 자기주장 펼치는게 뭔가 더 세련되지고(?) 좀더 진취적이게 되어서 나중에 자기백성 사랑하는 마음 비춰진건 너무짱이었음 ㅠㅠㅠㅠㅠ마지막에 술탄 된것도 ㅠㅠㅠㅠㅠㅠ도랏맨 개머시써 시발 ㅠㅠㅠㅠㅠ여성지도자 ㅠㅠㅠㅠㅠㅠㅠㅠ 뭐랄까 이전시대, 지금 시대, 미래시대의 모든 여성들을 대신해서 당돌하게 행동해준 느낌이라 ㅠㅠㅠㅠㅠㅠㅠ넘모 대리만족 쩔었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마지막 솔로넘버 도랏 ㅠㅠㅠㅠㅠㅅ주변사람들 없어지는연출은 솔직히 좀 오글+띠용이긴 했는데 워낙 그때 감정 고조되어있는 상태라 막그렇게 어색하게 느껴진건 아니었고, 진짜 마지막으로 발악? 아 발악이라기보단... 최후의 저항?같은 느낌이라 너무 좋았음 ㅠㅠㅠㅠㅠ근데 그 넘버때매 막판에 갑자기 쟈스민 주인공행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않이 알라딘이 주인공 아녔냐곸ㅋㅋㅋㅋㅋㅋㅋ이쯤되면 쟈스민 술탄만들어주기 프로젝트에 알라딘이 도움준거 아니냑오 .......써글.....

아글고 자파!!!자파아아아앙악 너무 안 악랄했음 원작에 비해 ㅠㅠㅠㅠㅠ 진짜 원작의 자파는 저렇게 사악해도 되나? 행동이 막 엄청 사악한건 아닌데, 디즈니 오리지널 빌런에서 풍기는 특유의 그 사악하고 살기 느껴지는 분위기가 있는데 그게 실사에선 다죽어버림...(ex.스카, 우르술라) 거기다 원작자파 엄청 못생기고 뱀처럼 생겼는데 실사자파 너무잘생김 ㅡㅡ장난?ㅡㅡ 몰입 1도안됨 ㅡㅡ 목소리랑 얼굴이랑 매치안되서 현입되가지고 죽을뻔했네... 마지막까지 몰입안됨..

글고 마지막에 마법사되서 깽판치는거 애니에선 완전 완전 악함+잔인함 그 자첸데 실사에선 오히려 앵무새가 최강빌런되서 어이없었음... 근데 앵무새 거대해진거 와중에 멋있더랔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애니에선 제일 강력한 마법사 되는 장면 임팩트 개쩔었는데 (완전무서웠음.......) 실사에선 코스튬이랑 코브라지팡이만 좀 더 쎈느낌으로 바뀐거말곤 실제적인 능력치는 코브라로 눈빛조종할때랑 많이 큰 차이는 없었던.... (고작해봐야 공중에 띄워서 얼려버리는거랑 무릎꿇리는거, 다른차원으로 보내버리는거정도 말고 별로 안 사악해서 김빠짐..) 빌런 능력 너무 너프되서 나중에 지니 된다음 램프로 들어갈때 1도 안통쾌했다.... 

글고 이아고! 이아고는 은근 캐릭터가 맘에 들엇음. 애니에서는 너무 심하게 의인화돼서 진짜 너무 깐족대는 캐릭터라 없애버리고싶을정도로 얄미웠는데 실사화되니까 사사건건 그렇게 참견하지도 않고 그냥 진짜 실제 앵무새처럼 중간중간에 자파한테 힌트 주거나 잡소리하는정도만 나와서 오히려 좋았음! 진짜 앵무새같아서 좋았당. 은근 귀여운 구석도 있고..(일단 실사 그래픽화가 너무너무 자연스럽게 잘 되어있어서 맘에들었음.)근데 그럴거였음 자파가 훨씬 사악해졌어야 앵무새가 너프된 보람이 있을텐데 또 그건 아니고 ㅡㅡ 빌런 위치 완전 애매해짐...능력치도 너무 그럭저럭이고 .연기는 좋았는데 하.... 사악함이 너무 부족해서 아쉬웠다 ㅠㅠㅠㅠ

아부는 원래 존나 귀엽고 날쌘돌이 캐릭턴데 유머캐릭터되서 좀 아쉬웠음 ㅠㅠ근데 그 그래픽 상태에 귀엽게 되는것도 너무 많이 바라는거라서 ㅋㅋㅋㅋㅋㅋㅋ 그냥저냥 감초캐릭터 잘 살린것만으로도 만족스... 마지막에 남극가서 덜덜떠는거 존나귀엽...개안쓰럽..흑흑.아부.....

그리고 라자ㅠㅠㅠㅠㅠㅠㅠ 미췬 개귀엽........... 거대냥이........ 좋았던건 생각보다 그래픽 안 어색해서 좋았고 , 애니메이션보다 으르렁거리는 규모?가 훨씬 압도적+무섭게 느껴진 거. 아쉬웠던건 .... 애니메이션에선 라자 몸 형태가 진짜진짜 매력적인데 (디즈니에서 엄청 잘 그리는 유선형+각진 형태의 고양이나 개과 드로잉) 실사화되니까 1도 안살아서 너무 아쉬웠음.....글고 마지막에 고양이로 만들어버린거 완전 씹덕 포인트였는데 그냥 연기되기만해서 개아수웠음 그부분 실사화 은근 기대햇는데 ㅠㅠㅠㅠㅠㅠ 근데 대신 고양잇과 동물  특성 너무잘살려서 액팅한게 완전 티나서 진짜 좋았음. 뭔가 애니메이션보다 더 든든한? 수호령?같은 느낌도 들고. 대신 애니메이션보다 몸집 작아보인건 아쉬비.... 확실히 원작이거대한느낌이라 위압감 쩔었는데. 대신 원작보다 사나워진 느낌이라....흐음..... 좋은점도잇고 아쉬운점도있고 반반.

그래도 애니메이션 느낌 아예 못살린건 아니어서 무난하게 맘에 들었음! 비중도 좀 많아진거같아서 만족스 ...

아글구 술탄!!!!! 아 정말 너무 좋았음. 애니메이션에선 진짜 멍청해보일정도로 능력없고 팔랑귀에 위엄 1도 없는 애같은 왕이었는데 (대신 딸은 너무 사랑해서 좀 뭉클한..) 실사화되니까 적당히 근엄하고 권위 있어보이면서도 초반엔 아니었지만 뒤에 딸 사랑하는 마음 느껴지는 장면 많아서 원작보단 캐릭터 밸런스 맞아서 너무 좋았음. 원작 보면서 아 왜이리 가벼운 느낌이지 좀만 더 위엄 있었음 좋겠는데 싶었거든..근데 그걸 완벽하게 채워줘서 좋았음. 글타고 너무 엄하지도 않고. 원작속 술탄은 너무 대책없이 엄하기만 한 느낌이었는데 이번엔 그게 아니라서 캐릭터 당위성도 있고. 아니글고 애니메이션이랑도 싱크로 쩔어서 ㅋㅋㅋ신기했음 ㅋㅋㅋㅋㅋ

 

글고 지니 중간중간에 하인 모습일때 파란색 의상 너무 이뻐서 진짜 계속 감탄함 ㅠㅠㅠㅠㅠ파랑 + 금실 장식 너무이뻐 진심......... 슈주얘기하긴 싫지만... 15년 가온때 입었던 그런 느낌에서 원몰타임 느낌 가미한 그런..물론 퀄리티는 지니쪽이 완전 압살이지만.... 아 의상 진짜 너무 이뻣음. 원작에선 알라딘 왕자옷도 분명 더 멋잇어져야되는데 원래보다 더 구려져서 이게뭐야 너무 우스꽝스러워!!! 했는데 실사에선 원작느낌 하나도 안 해치면서 동시에 세련되게 리뉴얼한게 진짜 ㅠㅠㅠㅠ너무이뻤음 ㅠㅠㅠㅠㅠㅠ 왕자옷중에 신데렐라왕자처럼 하얀 옷+금색 장식 개인적 취향으로 진짜 너무 좋아하는데 완전 그 정석이라 너무 이뻤다 ㅠㅠㅠㅠ코끼리 상아색...

아 그리구 알라딘 알리왕자되서 처음에 행차할 때... 원작에 비해 규모 진짜 너무 심하게 떡상되서 진짜 입 떡벌리고 봄..... 아니 이게 이렇게 화려하다고????했던....알라딘이 얼마나 불쌍하게 살았는지 아니까 ㅠㅠㅠ이렇게 갑자기 좋은옷입고 누구보다 화려하게 등장하는거 보니까..괜히 눈물.........ㅋㅋㅋㅋㅋ(주접)

글고 마지막엨ㅋㅋㅋㅋㅋㅋ지니가 술탄한테 계속 리액션 강요하는거 개웃겼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지니 나올때부터 이미 빵빵터지는데 심지어 자파 개흑화되서 완전 심각한 상황인데도 그때마저 웃겨서 너무 ㅋㅋㅋㅋㅋㅋㅋㅋㅋ배아팟음 웃느랔ㅋㅋㅋㅋㅋㅋㅋ 상영관 분위기도 너무좋고 ㅋㅋㅋㅋㅋ이미 지니와 폴인럽 ㅋㅋㅋㅋㅋㅋㅋ 특히 내 옆옆에 앉으신 남자분ㅋㅋㅋㅋㅋ 디즈니식 툭하면 노래하기 관행(?) 이 별로 익숙하지 않고 싫으셨는지 노래 나올때마다 한숨 푹푹쉬시다가 지니가 빵빵 터트리기 시작할때마다 갑자기 엄청 좋아하시더니 나중엔 한숨도 안쉬시고 엄청 몰입-> 끝나고 박수까지침 개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고 젤좋앗던건 마지막에 커튼콜처럼 출연진들 다 나와서 춤추는거 ㅠㅠㅠㅠㅠ솔직히 중동권 문화는 그리 세련되지 못하다 생각했었는데 진짜 완전 편견과 아집으로 꽉 찬 생각이었음....... 어찌나 세련되고 멋있던지. 디즈니가 또 해냅니다.....

아무래도 실사가 감정표현의 범위가 당시 투디 애니메이션 기술과는 비교도 안되게 넓고 풍부하다보니 표정이나 감정연기로 전달할수 있는게 훨씬 많아서, 마지막에 자파가 시키는대로 할수밖에 없엇던 지니의 상황속 감정이라던가, 알라딘이나 쟈스민의 감정선이 애니메이션보다 훨씬 설득력있고 몰입감있게 다가와서 진짜 좋았던거 같음. 애니메이션은 애니메이션 나름대로의 장점(실사보다 훨씬 비현실적인 색감 구현의 가능성이라던지, 애니메이션적 (어쩌면 만화적) 표현이라던지, 실사영화보다 공간적 제약에서 훨씬 자유롭다던지, 시각적 요소로 플롯에서 써먹을수 있는게 실사영화보다 훨씬 직관적이어서 관객들에게 어필하는게 더 쉽다던가 하는것들)도 있고, 실사영화는 또 실사영화 나름대로의 장점 (감정+표정 표현의 풍부함, 더 실감나는 장소의 표현, 화려한 그래픽 등) 이 있어서 난 둘다 너무 좋았다.

애초에 기대를 1도 안하고 가서 그런가ㅋㅋㅋㅋㅋㅋ아니 그리고 넘버가 생각보다 너무 좋았음. 특히 아라비안나이트 개미췃어......... 

아니 그리고 홀뉴월드떄 왜 중국이랑 이집트 안갔냐 장난???? 저작권이나 뭐 그런게 있었나 ㅠㅠㅠㅠㅠ그냥 자연만 둘러보고 끝나서 개아쉬웠음 홀뉴월드 묘미는 그건데 ㅠㅠㅠㅠㅠㅠㅠㅠ

글구 마지막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지니 자유되는 소원 이뤄질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애니메이션보다 왜 더 슬프냐 ㅠㅠㅠㅠㅠㅠㅠㅠ지니 이거 실화야????하면서도 어벙벙한 표정 진짜.......너무 ㅠㅠㅠㅠ눈물났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마지막 결말 영화나 애니나 개사기임 진짜 어케 이런결말을 생각할수있냐고 ㅠㅠㅠㅠㅠㅠㅠㅠ원작볼때도 깜짝놀랐었는데 실사로 보니까 완전 감동 두배임 ㅠㅠㅠㅠㅠㅠㅠ 알라딘 연기도 한몫했고 ㅠㅠㅠㅠㅠㅠㅠㅠ 글고 지니 원작에선 그냥 신인 상태로 자유되는데 실사에선 사람되서 놀람ㅋㅋㅋㅋ않이 이런 결말이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구 쟈스민이랑 알라딘이랑 사랑에 빠지는 과정이.. 원작에선 너무 금사빠 느낌이라 음..역시 딪고전....이런 느낌이었는데, 실사는 현대작품답게 점점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넘 설득력잇게 천천히 잘 풀어내서 만족쓰.

 

암튼 총평은 !!! 원작 못지않은 정도는 아니지만 영화 자체로도 너무 잘 만든 작품. 일단 애니메이션 속 아그라바라는 가상 배경을 너무 실감나게 현실화한거가 진짜......큰 점수를 주고싶음 ...... 지니 장면이 너무너무 유쾌해서 계속 보고싶어지기도 하고 ㅠㅠㅠㅠ 원작을 한번 더 보고 다회차 뛰면서 곱씹고 싶은 영화. 선악구도가 확실하지만 내가 못 볼 정도로 어두운 편은 아니라서 무난하게 볼수 있어서 더 좋은듯 ㅠㅠㅠㅠ최소 2회차, 많으면 4번까지도 볼듯. 신데렐라 실사화 참 잘됐다고 생각했는데 (미녀와야수는 엠마왓슨 연기때매 나가리) 나에겐 신데렐라를 훨씬 훨씬 웃도는 평점..... 개잘만들어써 진짜...한편의 뮤지컬 본 듯한 느낌.

아악 또볼거임!!!!!!

 

+)덧. 별점이 8점인 이유는 이걸 꼭 넣어야 더 설득력있어지는 장면인데 뺀거 있어서 1점 뺐고 자파 떡락한거 짜증나서 1점 뺌